(위 그림은 구글링중 인스타그램 @dosiado / 원본링크 http://liveinstagram.com/UserMedia/2212589241 에서 빌려왔습니다)
내가 4티어(였다)라고? 둠빠따 맛을 좀 보여줘야겠군!
씹서에 이은 씹랄의 등장. 돌냥을 뛰어넘는 명치의 추격자. 어그로 주술사 공략
2016-01-06
물음표를 주렁주렁 매단 파마(비밀) 성기사가 최정상에 군림하던 2015년 하반기.
거의 1년 가까이, 주술사는 4티어에 처박혀서 나올 기미가 없었습니다. 대표적인 덱인 클래식 주술사도, 기계덱의 원조(지금은 기계법사가 뺏어간)였던 기계 주술사도, 천리안, 선조의 부름을 활용한 말리술사도 4티어를 벗어나지 못하는 대표적인 천민취급 직업이었습니다. 등급전에서 주술사를 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으며, 간혹 등장하더라도 "이게 웬떡" 이라면서 두들겨 패기 일쑤였죠. 주술사에게 지는 이유는 주술사의 덱이 쎄서가 아니라 하도 본인이 주술사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평소에 도통 만나질 못해 무슨 덱인지 컨셉을 몰라서 지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랬던 주술사가, 클린 직업의 대명사인 주술사가 단숨에 1티어로 부상하면서, 이제는 우서의 뒤를 잇는 씹랄의 호칭을 부여받고 하스스톤을 지배해 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2 둠해머 주술사 덱은 기존에도 있었습니다만, 2가지 문제가 있었죠. 영능이 냥꾼마냥 명치 치는데 도움이 안된다/과부하가 크게 부담된다. 는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핀리 므르글튼 경과 땅굴 트로그 2장의 카드가 나오면서 이 문제들을 해결했습니다. 땅굴트로그와 과부하 카드의 조합으로, 과부하 페널티자체는 바뀌지 않았지만, 무조건 과부하가 싫은 상황만은 아니게 되었고, 쓸모없는 토템영능은 핀리로 바꿔버릴 수 있었죠. 단 2장의 신카드 추가로, 일약 똥덱에서 1티어 덱이 된 셈입니다.
욕먹는 노양심덱으로 불리고는 있지만 [노양심=덱이 겁나 세서 대처를 못하겠다] 는 의미로 이해한다면 이 또한 해보지 않고 지나갈 수는 없는 덱입니다. 더불어, 둠해머 두장이 영웅카드 2장이라는 벽이 있기는 하지만, 그 외의 카드들도 저렴하고 대표전설인 박사붐도 들어가지 않는 만큼 어찌보면 무과금/저과금 유저에게는 효율성이 높은 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 덱의 기본 개요와 승리 공식
덱은 대표적으로 돌냥급으로 명치를 달리는 주문형 명치 주술사타입과, 약간 필드 안정성을 꾀하는 기계식 어그로 주수리가 있습니다. 정확히 두 덱의 명칭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이 공략에서는 주문식 어그로 주술, 기계식 어그로 주술로 구분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인 승리 공식은, 돌냥과 거의 동일합니다. 명치만 겁나 때리면, 이깁니다.
어그로 주술사는 " 하수인 정리는 거의 하지 않고 오로지 오른쪽에서 좋은 카드가 받쳐줄 것을 믿은 후, 후반에 모인 주문/무기로 폭딜을 내서 게임을 끝낸다 " 는 컨셉입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명치는 내주고 주문과 하수인을 명치에다 들이박아야 합니다.
1~4코 사이에서는 최대한 하수인을 많이 내고, 5코~6코에 둠해머를 든 후, 손에 모아놓은 주문들과 무기로 순간폭딜로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 것으로, 무척이나 아슬아슬한 게임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플레이해보는 느낌상, 돌냥보다 더 위태위태해요.. 그만큼 더 높은 딜을 내는 것이겠죠.
하지만 왜 돌냥은 3티어고 어그로 주술사는 지금 1티어인가 설명해보면
돌냥과 어그로 주술사의 비교
1. 명치 때리는 속도가(초반 딜량이) 돌냥보다 빠르다. 서로 비슷하게 패가 잘 풀린상태에서 명치치기 경쟁을 하면, 돌냥보다 어그로 주술사 쪽 딜이 높다.
2. 돌냥은 80% 정도가 하수인, 무기 딜이고 나머지 20%가 살상명령, 속사를 통한 주문딜이지만, 어그로 주술사는 하수인 무기딜이 50%, 주문딜이 50%정도인데, 이는 어느정도 피만 깎았다면 적이 도발을 세워도 명치를 노릴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진다. (하지만 힐 자체가 카운터인건 동일)
3. 시너지 : 돌냥은 과학자 -> 비밀 -> 장궁의 내구도 보충을 통한 무기 꾸준딜과 단검곡예사 개풀의 콤보 등의 시너지 기술을 가지고 있다. 대신 매턴 꾸준히 딜을 넣는 수준으로 순간 폭딜은 최대 10~15 정도이다. 그리고 이는 2 살상명령이 손패에 잡혀야 하는 것으로 최대딜을 내기 힘들며, 보통 킬각 사정권인 5~10체력까지 적 피를 깎아야 한다.
어그로 주술사는 트로그 + 과부하로 인한 성장형 하수인 시너지와, 둠해머+대지의 무기를 통한 순간 폭딜이 가능하다. 둠해머에 2대지의 무기면 이미 16딜이 확보되며, 여기에 주문 1~2개면 순식간에 20딜까지 넣을 수 있다. 물론 2대지의 무기는 잘 손에 잡히지 않지만, 둠해머+1대지의 무기만으로 이미 10딜에 주문 1~2개로 16딜 정도가 사정권이니 둠해머만 있다면 순간적인 깜짝 킬각이 가능하다. 랜덤딜만 잘 떠준다면 파지직 2장(4마나)만으로도 10딜을 넣는등, 어그로 주술사에게는 폭딜을 낼 수 있는 여건이 많다.
이와 같은 강점들이 있지요. 대신, 과부하라는 특성 때문에 돌냥보다는 운영의 어려움이 있는 편입니다.
2. 덱 구성과 운영 영상
초반의 하수인 싸움에 힘을 좀 더 넣고, 과부하 카드가 적어서 운영 난이도가 살짝 낮은 기계식 어그로 주술사(레이나드 제작덱) 덱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안녕로봇대신 2 지옥절단기를 넣기도 합니다. 더 큰 리스크를 안고 파워를 올리는 것입니다. 코스트별 카드 목록은 위에 있으니, 위 덱에서 변형가능한 정도라고 하면..
속박풀린 정령 2장, 안녕로봇 2장 정도가 다른 형태로 변형해 볼만한 카드로 볼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전부 필수카드라서 대체가 안된다고 생각되네요. 대체한다면 불의 토템이나 지옥절단기 정도가 들어갈 만 하다고 보여집니다. 혹은 속박풀린 정령 대신 벌목기가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것이 표준적인 주문식 어그로 주술사입니다. 여기서 변형가능한 카드라고 하면 선조의 지혜를 한장 줄이거나, 단검곡예사, 늑대기수, 은빛십자군 기수, 비전골렘등의 숫자를 조절하는 정도가 가능하겠습니다. 나머지는 손댈 수가 없네요. 사람에 따라 단검곡예사를 빼고 대신 회전제압로봇(2코 질풍 3/2), 불의 토템을 넣기도 합니다.
두 가지 덱 중에 어느 쪽이 더 세느냐 하면.. 지금은 후자 쪽이려나요. 아무래도 후자 쪽이 쓰는 사람도 많고..
아래는 어그로 주술사 운영 예시 동영상입니다. 참고해볼만 해서 넣어봤습니다. 제가 직접 플레이한거면 좋겠지만..
미드레인지식 기계덱 어그로 주술사. (예시 영상이 1승 3패인건 따지지 말도록 하자)
순수 명치식 어그로 주술사 덱 예시 1
순수 명치식 어그로 주술사 덱 예시 2
3. 각 카드별 운용법
1코. 오염된 노움, 대지의 무기, 가혹한 하사관, 핀리, 대지충격, 번개화살, 땅굴 트로그
* 멀리건에서 나왔다면 절대 바꾸지 말아야 할 하수인 / 노움, 트로그
* 생각좀 해보고 갈아야 할 하수인 / 하사관, 핀리
* 주문들은 어지간해서는 처음부터 잡고갈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1코 하수인들이 첫패에 확보가 되었다면 3딜 줄수 있는 대무나 번개 화살은 킵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1코 하수인이 없다면 과감하게 주문도 갈아버리는 것이 낫습니다.
1) 오염된 노움
- 언제나 그렇듯이 어그로 덱의 대표주자입니다. 1코에 바로 나가는 것이 베스트입니다. 적이 영능이나 카드로 끊는다면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흑마가 죽음의 고리로 처리하는 것 만큼은 좀 기분이 좋지 않네요.. 그렇다고 안 낼 수는 없으니; 1코 외의 상황에서는 혼자 나가는 것 보다는 다른 카드와 같이 나가도록 유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왕 나간다면 적의 템포를 빼앗거나(영능, 혹은 하수인 움직임 강제) 명치를 한대라도 때릴 수 있도록(야수정령과 같이 도발벽에 숨기)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왕 한장 카드 쓰는거라면 죽메 2뎀만 보고 내기에는 좀 아쉽습니다
2) 가혹한 하사관
- 1코가 전혀 잡히지 않았는데 가지고 있다면, 전함이 아깝지만 그래도 1코에 내는 것이 많은 상황에서 낫습니다. 적의 2코 플레이를 꼬이게 할 수도 있고 한대라도 직접 때릴 수 있다면 전함 2번 쓴 만큼의 가치가 있습니다. 그 외의 상황에서는 낼 수 있을 때 빨리 내서 명치를 치는게 낫습니다. 적이 리노덱이라 한방 폭딜을 모으는게 아니라면 도발이 세워지기 전에 하수인 딜을 최대한 뽑아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 핀리, 노움과 같이 조합해서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적 하수인 제거용으로 쓰는 것도(다르나서스, 불꽃꼬리 전사 등) 유용한 활용법입니다.
3) 대지의 무기
- 둠해머랑 조합되면 1코에 6딜을 뽑아낼 수 있는 괴랄한 주문이 됩니다만, 너무 아끼면서 위협도가 높은 하수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둠해머 들기도 전에 게임이 끝나버릴 수가 있습니다. 다르나서스, 단검곡예사, 적의 땅굴 트로그, 마나 지룡 또한 대무로 기꺼이 처리해야 할 존재입니다.
- 하지만 손에 번개화살이 있다면, 가능한 번개화살을 쓰도록 합시다. 어차피 같은 3뎀이라면.. 둠해머랑 연계할 수 있는 대무를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적이 도발이 많을 것 같다, 번개화살로 킬각을 봐야 한다 하면 또 상황은 달라지구요. 상황판단에 맞겨야 할 사항입니다.
4) 번개화살
- 1코 3딜 1과부하의 무난한 주문입니다. 1코 오염된 노움, 2코에 트로그와 같이 나가면서 적의 3체력 2코 하수인을 잘라먹고 가는 콤보용으로 좋습니다. 영능으로 나오는 천벌의 토템이 있으면 4딜이 되므로, 적 4체 하수인을 잡아야겠는데 도저히 답이 없으면 영능으로 토템 한번 뽑아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 3딜이라는 준수한 데미지 덕에 어지간하면 명치보다는 위협적인 하수인을 자르는데 많이 쓰이긴 합니다.
5) 대지 충격
- 유일한 침묵기술입니다. 게다가 단 한장뿐입니다. 흑마가 주로 쓰는 황혼의 비룡을 한방에 정리 가능하고, 후반에 도발벽 뚫고 둠해머로 명치 패기 위한 소중한 카드입니다. 함부로 사용해서 침묵을 날리지 말도록 합시다. 어그로 주술사 맞경기에서는 명치 2딜이라도 덜 맞기 위해서 오염된 노움에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6) 땅굴 트로그
- 아주 귀중한 자원입니다. 얘를 키워서 딜을 넣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생각보다 그런 상황은 잘 나오지 않습니다. 선공 1턴에 트로그를 낼 경우, 적은 동전을 써서라도 무조건 트로그를 잡으려 들기 때문입니다. 적의 중요 주문을 대신 빼내거나 하수인의 어그로를 끌어주는 것이 주된 용도입니다. 1코에 바로 낼 때는, 2코에 토템골렘과 같은 과부하 카드가 있을 때 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1코에 노움과 트로그, 핀리가 같이 잡혔을 때 어느걸 먼저 내야 하나 고민될 때가 있습니다. 3장이 다 손에 있으면, 대게 과부하 카드가 손에 없는 경우가 많죠. 이 때에는 노움을 내는 것이 좋습니다. 공 2이기 때문에 적이 2코 하수인을 내는데 압박을 가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근데 1코 3장에 2코 토템골렘까지 손에 잡혔다면 트로그를 내는게 좋구요.
- 중반부에서는 혼자 달랑 내기보다는 과부하 카드랑 같이 내 주는게 좋습니다. 2/3 혹은 3/3이 된다면 1코하수인으로써는 적에게 충분한 위협이 되지요. 얘가 어느정도 위협이냐면 화염구, 양변, 영착, 생매장과 같은 최상급 제압기까지 대신 몸으로 받아내는 수준입니다. (사실 주술사 하수인 중에서 그만한 제압기를 쓸 대상이 얘밖에 없긴 합니다)
7) 핀리 므르글튼 경
- 다른 1코가 전혀 없어서 내는게 아닌 이상, 1코에 바로 내는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주술사가 영능을 2코에 쓰게 되면 패가 엄청 말렸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바꿔봐야 실제 영능을 쓰는건 4코 이후에나 쓰게 되죠. 1/3의 핀리는 적에게 거의 위협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필드 싸움에서 방해가 되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1코에서는 상황에 맞는 최적의 영능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흑마 영능을 픽했는데, 이후에 3코 3코 둠해머 이런 손패라 카드가 안 모자라는 경우도 있을거거든요.
- 4코 정도에 나가면서 손패 상황과 필드 전개상황을 봐가면서 영능을 고르는게 베스트라고 보여집니다.
- 추천영능
* 드루영능 : 둠해머와 연계되면 매턴 6뎀을 명치에 꽃아넣을 수 있습니다. 깨알같은 방어도는 덤. 개인적으로 추천 1순위
* 흑마영능 : 적이 돌냥이 아니고 좀 중후반을 보는 적인 경우 손패 부족에 시달립니다. 컨사제, 전사 등. 추천 2순위
* 냥꾼영능 : 손에 주문카드가 많고 적이 도발카드가 많은 덱인 경우. 추천 3순위
* 기타 : 법사 영능이 4순위이며, 성기사 5순위, 사제6순위(필요시 하수인 힐도 가능하니까..), 전사 7순위, 도적(픽 금지 = 둠해머와 충돌함) 순입니다.
원래 상위 3개만 하려 했다가, 성기사 사제 전사의 노답 3형제가 등장할 가능성도 없는건 아니라서..
2코진 : 토템 골렘, 선조의 지혜, 단검곡예사, 파지직, 용암충격
1) 토템 골렘
3/4의 우수한 스탯의 필드싸움 하수인입니다. 어지간해서는 적이 1:1 교환을 할 수 없기 때문에 2코에 나가서 손해보는 일은 적습니다. 다만 법사의 화염포만큼은 주의해야 합니다. 법사 상대로 2코 토템골렘을 낼 생각이라면 1코에 뭐라도 하나 내서 화염포에 바로 잘리는 일은 없게 해야 할 것입니다.
1코에 트로그, 2코 토템, 3코 토템, 하는 식으로 필드가 전개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 되겠네요. 주술사에게 얼마 없는 하수인이므로, 허무하게 적 하수인과 교환하지 말고 오래 살아서 명치를 노리도록 합시다.
2) 선조의 지혜
첫 손패에 잡혔다면 반드시 갈아야 합니다. 초반부터 잡히면 정말 좋지 않습니다. 2,3코에서 사용하면 거의 2턴을 아무것도 못하고 넘기는거나 마찬가지인데, 그러기엔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가능하면 둠해머를 장착한 6코 이후에 패보충용으로 사용하길 바랍니다. 1코에 트로그를 냈는데 무사히 살아남았는데 다른 낼만한 과부하 카드도 없고 2,3코 플레이 할게 없는 수준으로 손패 말린 상황에서는 쓸 수도 있습니다.
용암충격이 손에 있다면 4코에 선조의 지혜+용충으로 과부하 풀고 깔끔하게 5코으로 넘어가는 경우에는 괜찮습니다. 아니면 5코에 둠해머를 쓰면, 6코에는 4마나가 되는데, 당장 내 체력에 여유가 있다면 위에 말한 지혜+용충으로 과부하 4개를 다 풀고 2마나를 더 쓰는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그러면 7마나때 선조의 지혜로 뽑은 카드들로 폭딜 내면서 피니시 내는 이상적인 그림이 만들어집니다.
3) 단검곡예사
사실 다른 단검 쓰는 직업 (냥꾼, 흑마, 성기사)에 비해 하수인을 확 불려서 단검을 팍팍 던질 수 있는 여건은 별로 없습니다. 야수정령과 조합하기에는 5코에나 쓸 수 있지만, 5코에는 둠해머가 나가야 하니.. 그나마 영능이 토템으로 필드를 불리기 때문에 채용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면 다수의 1코 하수인들이 있으므로, 한 턴 정도 살면 2발 정도 쓸 여력이 생기기도 합니다.
적의 제압기를 유도하는 미끼 하수인입니다. 다른 3/2 하수인으로 대체해볼만도 한데, 대표적으로는 회전제압로봇(3/2 질풍) 정도가 있겠네요. 근데 여러번 플레이해본 결과, 그냥 단검쪽이 무난하다 여겨집니다. 2코, 혹은 4코에 나갈만한 하수인입니다.
5코에 둠해머를 내기 위해선, 4코에 과부하가 없는 플레이를 해야 하며, 이 경우 4코에 단검+1코 하수인(이미 과부하 있을 경우), 단검+토템 의 형태로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4) 파지직
한 유명 스트리머분이 "주술사 하면서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뭔지 아세요? [제발!] 이에요" 라는 말을 했는데, 주술사의 랜덤빨을 대표적으로 나타내 주는 것이 바로 이 파지직 주문입니다. 딜 랜덤폭이 워낙 커서, 킬각이었던게 킬각이 아니게 될 수도 있고, 없던 킬각도 생기게 해주는 마법입니다만.. 일단 킬각 계산시에는 4딜 정도로 보고 딜 카운트를 합니다. 파지직은 2코라서 아무래도 중후반 명치에 꽃기 위해 손패에 남겨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3체력 하수인 잡기엔 아깝고, 그렇다고 5~6체의 하수인을 잡으려고 날리자니 랜덤딜의 부담이 너무 큰게 그 이유이기도 하고요.
5) 용암 충격
용암충격은 2코 2딜 주문이지만, 진짜 가치는 과부하를 풀어주는 점에 있습니다. 주로 4코, 6코 정도에 많이 쓰게 되는데 3코에 과부하 주문인 야수 정령 등을 쓰면, 4코에 2마나밖에 못 쓰게 됩니다. 이 때 용충으로 적 2체력 하수인 같은걸 하나 잘라주고, 회복한 2마나로 단검곡예사와 같은 2코 하수인, 혹은 토템을 하나 설치하는 식의 플레이를 합니다. 또는 5코 둠해머 이후 6코에서 역시 용충으로 2딜 넣고 2마나 회복해서 4코 플레이 다시 하는 식의 활용이 됩니다.
처음에는 고작 2딜 어따 쓰겠나 싶어서 2장에서 1장으로 줄였었는데, 역시 2장이 낫다는 판단에 다시 2장 넣기 시작했습니다. 전 턴의 과부화 뿐 아니라 이번 턴에 쓴 새로운 과부하까지 같이 해제한다는 점에서 생각 이상으로 활용도가 좋더군요.
3코스트 카드 : 은빛 십자군, 늑대기수, 용암 폭발, 야수 정령
1) 은빛 십자군 기수
2/1 돌진에 천보. 적의 하수인을 자르는 용도로 많이 쓰입니다. 딜량이 높지 않으므로 명치딜 기대값은 높지 않습니다. 다른 하수인이 필드에 있고 적의 새로운 하수인을 제거하면서 아군을 지킬때 좋습니다만, 필드가 이미 개박살 나는 중에는 큰 효율은 없는 편입니다.
2) 늑대 기수
3/1의 돌진. 기본카드지만 딜값은 무난합니다. 특별히 위협적인 하수인을 제거하는 3코 3딜 주문처럼 쓰거나, 명치를 주로 달립니다. 특별히 기술할 점은 없습니다.
3) 용암폭발
5딜 2과부하. 종합 5코스트에 5딜이라는건 우수한 효율이 아닙니다만, 한턴에 다 퍼부을 때는 그렇지도 않지요. 7마나 정도에서 둠해머에 대지의 무기 바르고 용암폭발 2연타면 종합 20딜이라는 데미지가 뽑힙니다. 아니면 둠해머가 나왔을 때, 적이 썩은위액 누더기골렘을 내면 5체력을 용암폭발로 깨고 1/2는 둠해머로 부수고 명치를 타격하게 되는 도발파괴용 주문으로도 종종 쓰입니다. 대지충격이 있긴 하지만 1장뿐이라 매번 적절하게 잡히는건 아니거든요.
주술사의 주문들이 다들 그렇지만, 과부하 때문에 3코스트에 바로 쓰게 되면 4코스트에 허덕대게 되므로 조심히 사용해야 합니다.
4) 야수 정령
주문 주술사의 도발벽입니다. 2/3이 2개 나와서 상대로는 갑갑하게 느껴지죠. 주술사 입장에서는 2 과부하라는 점이 갑갑합니다만, 3체력이라 둠해머로 2방을 쳐야 하고, 신성화에도 정리가 안 되는 등, 나름 도발벽으로써의 성능은 준수합니다. 적 명치에 딜까지 넣으면 좋고, 보통은 후공 1턴 트로그, 2턴 동전 야수정령이면 3/3 하나와 2/3 2개가 나와서 초반에 많은 딜을 뽑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적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트로그를 2코일 때 제거하려 하므로 성공시킬 확률은 꽤 낮은 편입니다.
쓴다면 3코에 딱 쓰거나, 둠해머가 들린 이후에 명치 보호용으로 6,7코 정도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코에 쓰면 전체적인 운영 코스트가 꼬입니다.
5) 비전 골렘
3코스트로 나갈 수 있는 돌진 3형제입니다. 기수는 2뎀, 늑대가 3뎀, 비전은 4뎀인 대신에 마나수정을 하나 준다는 큰 페널티가 있습니다. 따라서 거의 최종 피니시에 부족한 딜 보충용으로 사용되는데, 가끔 돌냥같이 마나코스트 그 자체보다는 카드 숫자가 중요한 상대에게는 상황에 따라 초반 3코에 낼 수도 있습니다. 조심히 내야 하며, 애매해서 싫으면 취향껏 늑대나 은빛십자군으로 바꿔도 됩니다.
* 리로이 젠킨스는 안되나?
5코짜리 리로이는 6뎀인데, 주술사는 5코스트면 10뎀 가까이 때려넣을 수 있는 주문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둠해머 이후 5,6마나로 최대한 딜을 뽑는데에는 오히려 리로이가 방해가 되므로, 3코 비전골렘 정도가 무난하다고 보입니다.
4코진 : 없습니다.
5코스트 : 둠해머 2장.
둠해머는 딱히 설명할 게 없을 정도인 이 덱의 핵심 카드입니다. 4턴에 걸쳐서 16딜을 뽑아낼 수 있는 무기이죠. 어그로 주술사의 등장으로 최근 존스의 채용이 늘어났다고는 합니다만 아직은 괜찮은 것 같더군요. 5코에 장착하면서 적 명치를 자근자근 때려넣는 것도 좋은데, 무엇보다 대지의 무기와 연계되었을 때 그 위력이 매우 흉악해집니다. 그래서 둠해머가 들리면 적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둠해머+대무 5*2=10딜 의 공포에 떨어야 하죠.
첫 턴에 둠해머를 들고가야 할지 어떨지 고민이 많습니다만, 전사에 한해서는 손에 들고갈만 하고, 그 외에는 1,2코 하수인을 찾는데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둠해머를 안 잡고도 이길 수는 있지만, 1,2,3 코에 거의 아무것도 못내고도 이기는 케이스는 극히 드뭅니다. 나머지는 5코까지 플레이하는 중에 둠해머가 손으로 들어오기를 비는 수 밖에 없죠. 단, 후공인데 둠해머, 1,2코 하수인이 잘 잡혀서 들고가면서도 초반에 할게 무난하다 싶으면 가져가도 좋습니다. 이 경우에는 1,2,3코를 하고 동전 둠해머로 빠른 명치 타격이 가능하죠.
5코에 둠해머를 잡는것도 중요하지만,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못 쓰는 경우, 6코스트, 7코스트일때 이 무기를 들게 되는데 그러면 점점 승률이 낮아집니다. 적어도 둠해머를 3회(5코에 들면 7코스트) 사용할 때 쯤에 게임이 끝나는데 (내가 죽든가 적이 죽든가) 뭇들고 밀리다보면 필요한 딜은 못 넣고, 그러면 주문은 다 쓰고 둠해머로 겨우 4딜씩 넣게 됩니다. 그럼 후반에는 매턴 갓드로가 되지 않는 한은 끝나는거죠.
기계주술사의 경우
공용적으로 쓰는 하수인/주문의 경우, 운영은 같습니다.
다만 초반 운영은 기법에 가깝게 흘러갑니다. 가능한 초반에 기계 하수인들을 빨리 깔면서 필드를 장악해야 합니다. 3코에 강화철퇴를 들고, 한번 때린 후, 4코스트에 기계 하수인을 내면서 철퇴의 죽메로 강화, 5코에 둠해머 들고 손에 있는 주문들로 피니시한다는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핵심은, 초반 하수인이 손패에 얼마나 잘 들어왔느냐가 문제입니다. 거의 손패빨이죠. 초반에 주문들이 몰리고, 후반에 기계하수인이 몰리게 되면 상당히 싸움이 어려워집니다. 기계하수인들은 초반에 물량공세가 강하니까 강한거지 중후반에 쓸만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4. 운영법
4.1> 전체적인 운영
주문 주술사를 기본으로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많이 쓰는 덱이기도 하고..
하지만 두 술사 모두 아래 개념은 동일합니다
1~4코는 하수인으로 필드 싸움을 하면서 최대한 적 체력을 깐다
5코~8코는 둠해머 딜을 믿고 하수인 정리는 (거의)포기하면서 모은 주문으로 폭딜을 뽑는다.
7코스트 플레이 하는데 리노가 나와서 풀피를 채웠다 -> 항복한다
중요 : 적 하수인을 정리한다고 손의 주문카드를 쓰는 건 최대한 자제한다. 차라리 토템을 뽑고 적의 어그로를 끌어서 한 턴을 벌어라.
5코에 둠해머 들고, 6코스트 정도에 손에 주문카드가 2~3장 정도가 있으면 운영을 잘 한 것이다.
이상적인 흐름
1코 / 노움 / 트로그
2코 / 단검 / 토템골렘 or 동전 야수정령
3코 / 돌진, 야수 정령 / 토템골렘
4코 / 가능한 과부하 플레이를 하지 않는 선에서 운용. 전턴에 과부하가 없으면 2코 하수인 + 영능 / 혹은 1코+핀리+영능 등으로 운영
5코 / 둠해머. 둠해머가 없을 경우 과부하 1이 넘지 않게(다음턴에 둠해머가 나오면 바로 장착 가능하도록) 운용
6코 / (둠해머 2과부하)4마나를 가지고 하수인을 더 뽑거나, 선조의 지혜 + 용암충격 등으로 추가 드로우 or 주문 딜
7코스트 / 둠해머 + 대지의 무기 + 주문공격으로 피니시
그리고 중요한 것이, 과부하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주술사는 많은 저코 주문을 가지고 있지만, 해당 주문은 전부 그 코스트에 써서 안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해당 코스트에 (특별한 이유 없이는) 사용하면 안되는 하수인/주문들
1 : 핀리 / 나간다고 적에게 특별한 압박을 가할 것이 없고, 어떤 영능이든 2코에 그 영능으로 득볼게 없다. (손패가 완전 망한 경우에는 흑마 영능으로 바꿔서 1드로우를 해 볼 여지는 있지만..) 3, 4코 이후에 남는 1마나를 소모하는 용도로 쓰도록 하자. 다만 1코 하수인이 단 하나도 없는데 얘가 잡혔을 때는 어쩔 수 없다.
2 : 파지직 /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2코스트에 3~6딜까지 뽑을 수준의 공격을 할 일이 없다. 가능한 5코 이후 킬각 보는데 사용하도록 하자.
2 : 선조의 지혜 / 2드로 후 2과부하는, 3코스트에 거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든다. 가능한 4코 이후에 사용하며 용암충격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하자.
2 : 용암 충격 / 2코에 사용해서 단검곡예사 같은걸 끊었다면 손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가능하면 과부하를 1개라도 풀 수 있도록 연계하는게 좋다.
3 : 용암 폭발 / 3코에 바로 쓰면 4코에 심각한 과부하로 고생하게 되며, 역시 3코스트에 5딜이나 넣어야 할만한 대상이 없다. 단, 트로그가 이미 필드에 있어서 딜량을 높일 수 있다면 명치에 갈겨볼 수 있겠다. 4코에는 영능이라도 누르면 되니까...
위 카드들은 사실상 4~6코 이후에 쓰이는 카드이기 때문에 초반부터 집고 가면 좋지 않습니다. 가능한 첫 손패고르기 할 때는 갈아버리도록 합시다.
4.2 > 각 코스트별 운영
손패고르기
손패 잡기. 기본적으로 1, 2코 하수인을 잡도록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둠해머, 1코 , 2코, 3코 플레이 할 수 있는 후공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나오는 경우는 매우 드문 케이스로, 가혹한 하사관이라도 좋으니 1코부터 하수인을 내는 것에 최우선점을 둡니다. 노움, 트로그가 최상의 1코이며, 핀리는 1코 하수인이기는 하지만 가능하면 갈아버립니다. 이유는 위의 핀리 설명에서 적었습니다.
2코 하수인에서는 토템골렘이 단검곡예사보다 우선시됩니다. 후공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적이 1코하수인을 낼때, 가장 깔끔하게 대처되는 것이 동전 토템골렘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 2코 때에는 1코 플레이를 해야 하지만..
둠해머가 나오지 않으면 후반이 힘들긴 하지만, 둠해머 들기 전까지의 필드 싸움에서 밀려버리면 힘들어집니다.
1코스트
선공인 경우
노움, 혹은 트로그를 냅니다. 둘 다 손에 있다면 2코에 과부하 플레이가 가능하면 트로그, 아니면 노움을 먼저 냅니다.
후공일 경우, 동전 단검 후 2코에 1코 2개를 내는 것도 좋습니다. 1코부터 핀리를 내는것은 다른 1코가 없는게 아닌 이상 하지 말기 바랍니다.
셋다 없는데 가혹한 하사관이 있다면 전함이 아깝더라도 그냥 냅니다. 필드 압박이 중요합니다.
상대가 먼저 1코를 냈을 때, 그냥 배째고 같이 낼 수 밖에 없습니다. 적이 어그로라면 서로 누가 먼저 명치치나 경쟁이 될 것이고, 적이 중후반을 본다면 스스로 교환해 올 것입니다. 다만 곤란한것이 3체력 1코 하수인인 간좀/북녘골/마나지룡 이런 것들입니다.
손에 번개화살, 대무가 있으면 동전과 함께 과감하게 잘라볼 만 한데, 이마저도 없으면 아예 1코 한 턴 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노움or트로그+동전+번개화살(대무) 는 카드 소모가 많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초반을 잡는게 중요한 만큼 투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후 필드가 계속 말리면서 복구가 안돼요. 제일 좋은건 동전+토템 골렘입니다. 어지간해서는 잡을 방법이 없죠. 그래서 후공에서 손패에 토템골렘이 잡혔는지의 여부는 이후 승패에 많은 여향을 미칩니다.
2코스트
보통 제일 나은 선택은 토템골렘입니다. 단검곡예사도 나쁘지 않구요. 이제부터는 4턴까지 버티는 하수인 싸움이 들어갑니다. 단, 내가 적 하수인을 치는게 아니라, 적이 내 하수인을 잡을거라고 예상하고 과감하게 명치를 달립니다. 위험도가 극히 높은 몇몇 하수인들을 제외하고는 5코 전까지 적 체력을 10이상 깎는게 목표입니다. 야수 정령이 손에 있다면, 2코스트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3코스트에 칼같이 나가는 야수정령은 어지간해서는 손해볼일이 없는 방법입니다.
3코스트
토템골렘 후 토템골렘이 또 나가게 되면 이상적이고, 전턴에 단검곡예사 같은게 나갔으면 야수 정령이 딱입니다. 3코스트가 과부하 카드를 써서라도 필드를 잡아와야 하는 타이밍입니다. 2코 하수인 후 1코 주문으로 적의 2코 하수인을 자르는 것도 유용합니다.
4코스트
둠해머가 손에 이미 있다면 물론이고, 없어도 일단 4코에서는 과부하가 걸리지 않는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타 직업이 4코에 강한 하수인이 나오는 것과 대조적으로, 어그로 주술사는 4코가 제일 약합니다. 단, 후공이었다면 동전 둠해머를 할 수도 있는 타이밍으로써 이는 전 3코에 과부하 조절이 필요합니다.
5코스트
둠해머가 나와야 하며, 둠 해머가 없다면 다시 필드를 잡도록 하수인 보충에 노력합니다. 다만, 적 하수인을 정리하라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명치를 때려놔야 합니다. 둠 해머가 아예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후반에 주문만으로 기대할 수 있는 딜값은 10~15 정도이므로 차라리 내 명치와 불합리한 하수인 교환을 당하더라도 적 명치를 노립니다.
6코스트 (둠해머 2과부하로 사실상 4마나 플레이)
둠해머가 들렸다면 적 명치를 치면서 주문들을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초반 싸움이 잘 풀리고 트로그가 잘 살아있으면 이미 6코스트에 킬각이 종종 나옵니다. 킬각이 아니라면 용암 폭발과 같이 과부하가 큰 주문은 나중에 쓰고, 파지직이나 번개 화살 정도의 약한 과부하 주문을 쓰는게 좋습니다. 혹은 영능을 통해 7코스트에 쏟아내기 위한 카드를 모을 수도 있습니다.
7코스트
거의 승패의 갈림길입니다. 이쪽 하수인은 이미 정리된지 오래일 것이며 적이 내 킬각을 볼 정도의 시점입니다. 손패가 꼬여서 이 시점에서 킬각이 나오지 않았다면 이길 가능성은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 시점에 손의 카드는 2~3장 정도로, 주문 2개 정도를 쓰면 보통 2마나 정도가 남습니다. 주술사 영능을 바꾸지 못했다면 천벌의 토템이 나올 수도 있으니 먼저 토템 뽑아놓고 주문 날리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합시다.
8코 이후
이후부터는 핸드빨 싸움입니다. 미처 내지 못한 킬각을 여기서 내거나, 혹은 쓸모없는 낮은 딜카드만 나와서 질 수도 있죠.
5코에 둠해머가 들린 이후 부터의 킬각은 아래와 같이 잡아야 합니다. (필드 하수인은 별도)
둠해머 + 파지직+파지직 = 6코부터 쓸 수 있습니다. 4딜 + 기대값 8~9딜 = 약 12~13딜
둠해머 + 용암폭발+대무 = 6코부터 쓸 수 있습니다. 10딜 + 5딜 = 15딜
둠해머 + 용암폭발+번개화살 = 6코 / 4딜 +3딜 + 5딜 = 12딜
둠해머 + 대무+대무+파지직= 6코에 쓸 수는 있으나 대무2장이 모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 16딜+4~5딜 = 약 19~20딜
둠해머 + 파지직+번개화살 = 6코 / 4딜 + 3~4딜 + 3딜 = 10~11딜
둠해머 + 대무+번개화살+파지직 =6코 / 10딜 + 3딜 + 3~4딜 = 16~17딜
둠해머 + 용암폭발+파지직+파지직 = 7코 4딜+5딜+8~9딜 = 17~18딜
둠해머 + 용암폭발+파지직+번개화살=7코 4+5+3~4+3=16~17딜
이 딜량을 외우라는게 아닙니다. 기름도적도 아니고, 단순한 산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게임하면서도 충분히 계산할 시간이 나옵니다. 중요한 것은 둠해머 이후에는 상시 1턴내 10~15딜 정도가 킬각 범위 안 이라는 것입니다.
종합 딜량을 다시 계산해보면
1~4코 = 5~10딜(하수인딜)
5코스트 = 둠해머 들고 명치 4딜
6코스트~7코스트 = 2턴간 기대값 15~25딜
따라서, 초반에 정말 닥치고 적의 명치에 돌진하는 플레이가 중요합니다. 8코를 넘어가면 위에 설명한대로 손에 들고 있었을 주문카드는 다 소진한 후입니다. 이후에는 둠해머의 4딜밖에 남지 않게 되죠. 그러니 적이 6~7코스트에 리노잭슨이 나와서 풀피를 채웠다. 그러면 내 필드가 트로그가 5/3 이렇게 커있고 손에 대무 2장 잡혀있고 이런게 아닌 이상에는 그냥 항복하는게 낫습니다.
여기서 반대로 생각해보면, 우리가 어그로 주술사를 상대할 때, 상대가 둠 해머를 들고 있다면 적 카드가 2장이면 약 15~16체력, 3장이면 20체력 이상이어야 안전권이라는 말이 됩니다. 도발을 깐다면 둠해머 딜이 안나오므로 위에서 -4체력 정도를 볼 수 있겠네요. 다시말해서, 초반 하수인 싸움에서 체력을 잃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아니면 빠른 힐봇, 리노가 필요하겠습니다. 어그로 미러전이면... 그냥 서로 손패 잘풀렸길 기대할 수 밖에요.
그리고 한턴에 주술사가 낼 수 있는 최대 화력은 둠해머+2대무+드루이드 영능+파지직+파지직으로 8코스트에 최대 18+6+6=26~30딜이 가능합니다. 근데 2대무를 쓸 상황이 잘 나오진 않죠. 또한 두 장 다 모으고 있을 만큼 필드가 여유롭지가 않다는것..
5. 덱별 상성
덱 별 상성은 이전에 템포스톰 번역시, 템포스톰에서 작성했던 상성표를 올리니다.
1. 법사전
> 퍄퍄에게는 약간 불리 4:6
필수로 끊어줘야 할 마나 지룡, 불꽃꼬리 전사 둘다 상대하기 까다롭고, 마법차단, 거울상 둘다 주술사에게는 위협적입니다. 특히 둠 해머를 들었는데 얼음화살로 명치를 얼려놓고 법사가 패기 시작하면, 아무것도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 냉법
잘 상대해보지 않았습니다만 템포스톰에서는 우위로 평가하는군요. 이는 초반 하수인 싸움에서는 필드 클리어가 아주 쉽지는 않으며(얼회/종말콤보는 5코부터 가능한데, 어그로 주술사는 이미 둠해머+주문딜 페이즈로 넘어가는 시점입니다) 냉법이 얼방으로 버텨도 그걸 뚫을 수준의 화력을 주술사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다만 2힐봇, 2얼음보호막이 나오면 8*4=32딜을 추가로 더 넣어야 되는 상황이 오므로 냉법에게 2힐봇이 나오지 않는게 더 중요한 사항이 되겠습니다.
2. 성기사전
전반적으로 6:4로 유리합니다.
> 초반에 나오는 트로그를 바로 처리할 방법이 없어서, 비교적 상대하기 좋은 상대입니다. 하수인 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합니다. 미드기사의 도발, 힐이 터지기 전에 빨리 처리할 화력이 잡히는가가 중요합니다.
의외로 멀록기사가 잘 죽지 않습니다. 애초에 버티기로 작정한 컨셉이라 다수의 힐과 도발을 보유한 탓입니다..
3. 드루이드전
6:4 혹은 5:5
전반적으로 하수인 숫자가 적고 드루이드의 킬각이 나오는 9턴 이전에 어그로 주술사의 킬각이 먼저 나오기 때문에 할만한 상대입니다. 다만 미드드루의 경우 도발이 2~3개이며, 지고정으로 힐하거나 전쟁의 고대정령으로 큰 도발벽을 세우거나 하므로 대지충격은 반드시 도발에 써야 합니다.
어그로 드루의 경우에는 요즘 수가 많이 적어졌는데 야포각 때문에 9턴이 아니라도 미리 킬각이 떠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의 손패 싸움이라고 봐야 할 듯 합니다.
4. 사제전
컨사제의 경우 명치가 열려있기 때문에 힐량으로 커버가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적이 힐을 하건말건 무조건 명치에 집중합시다. 다만 주술사의 1코는 1~2체력이 많으므로 신비한 폭발에 한번에 다 쓸리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토템골렘이나 야수정령을 깔아놓으면 한장에 정리가 안되기 때문에 사제에게 고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죽음의 군주가 나오면 괴로워지는데, 과감하게 대지충격을 써도 됩니다. 어차피 죽군으로 나올 하수인이라는게 얼마 없습니다. 일부러 한턴 넘겨서 적이 추가적인 버프(벨렌/보호막)을 바르게 기다린 후에 제거하는 것도 좋습니다.
9코스트 이상 넘어가게 되면 트루하트가 나오면서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적이 아키나이 치유의 마법진으로 필드 클리어를 했다면, 가능한 아키나이를 살려두도록 합시다. 사제가 스스로 셀프힐을 못해서 고생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용사제
템포스톰에서는 도발을 주문으로 쉽게 뚫을 수 있어서 상성상 우위라고는 하는데, 도발 뚫느라 주문 쓰다보면 딜량이 딸려서 힘들더군요. 손패 잘풀린 용사제는 힘듭니다.
5. 도적
어느정도 필드 정리가 필요한 대상입니다. 가능한 적 하수인을 남기지 않습니다. 보라빛 여교사는 차라리 살려두지만, 초반에 나오는 요원은 잡고 갑시다. 초반에 이쪽 하수인 딜이 나온 이후에는, 손패 싸움이 됩니다. 기름도적은 도발이 없기 때문에 둠해머만 5턴에 들 수 있다면 70% 정도의 승률로 이길 수 있습니다.
약간 무리하더라도 1~2코 하수인이 크게 망한게 아니라면 멀리건 때 둠해머를 잡아볼 만 합니다. 뒤로 갈 수록 도적의 폭딜이 나오기 때문에 빠른 둠해머가 중요합니다.
탈진도적은 드로우를 시켜주니 감사할 뿐이며, 랩터 도적은 거의 만나보지 못했습니다만 역시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6. 흑마
흑마가 제일 상대하기 까다롭습니다. 광역기가 없고 명치를 달리는 어그로 주술사 특성상 필드에 하수인이 대량전개되는 흑마는 매우 힘든 대상입니다. 특히 아르거스로 도발벽을 세우면서 귀찮게 하고 심지어 리노까지 나와버리면 승률은 급전직하합니다. 흑마 상대로는 내 손패가 아주 잘 잡혀있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습니다.
흑마에게서 황혼의 비룡이 나오면 높은 체력인 황혼의 비룡을 굳이 잡으려고 노력하지 말고 무시하고 명치를 달리도록 합시다. 대지충격은 나중의 도발을 위해 아껴보는게 낫습니다. 단, 필드에 나온 내 하수인에 토템골렘이 있으면 지옥의 불길에 한방에 쓸리지 않으므로 대지 충격으로 하수인 딜을 더 넣을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해볼만 합니다.
승률은 3:7 정도입니다. 초반에 하수인딜을 넣을 수 있는 기회에 최대 딜을 뽑아야 합니다. 둠해머는 도발로 딜넣기 힘드므로, 초반 하수인 후 둠해머는 거의 포기하고 주문딜로 끝장낸다는 마인드로 임하는게 좋습니다.
7. 전사
방어도가 쌓여서 골치아픕니다. 결국 손패빨입니다. 적의 방어구 제작자를 최대한 빠르게 끊어야 합니다. 초반에 하수인을 너무 왕창 깔았다가 난투에 쓸리면 안되므로, 10코 정도까지 싸울 생각을 하면서 적당히 영능을 쓰면서 카드 수를 아끼도록 합시다.
승률은 3:7 에서 4:6 정도입니다.
8. 사냥꾼
냥꾼과의 싸움은 서로 명치를 보는 만큼, 손패 싸움이 됩니다. 다만 이쪽 딜량이 높으므로 적 비밀에만 유의해 가면서 킬각 싸움을 유도합시다. 토템골렘을 손에 쥐는 것이 승률에 큰 차이를 냅니다. 냥꾼으로써는 딱히 제거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1코에 트로그를 내면, 냥꾼이 높은 확률로 속사로 제거합니다. 딜카드 하나 뺐다고 생각하고 던져볼만 합니다.
승률은 5:5 정도입니다. 이쪽 손패가 말리면 생각보다 쉽지는 않더군요.
9. 미러전
어그로 끼리 만났을 때는, 역시 손패싸움이 됩니다. 적 트로그만 정리하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명치를 달립시다. 먼저 둠해머가 나오는 쪽이 이깁니다. 야수정령이 나오는 건 번개화살로 제거할 가치가 있습니다.
클래식 술사나 말리술사 이런건 이쪽 딜량이 우위라서 해볼만 합니다.
5. 맺으며
공략을 쓰느라 많이 돌리긴 했는데, 과부하 체제에 적응 안될 때에는 8연패 하면서 14급에서 19급 까지도 추락해봤습니다. 이젠 승률이 70% 가까이 나오지만요. 마냥 쉽지많은 않지만, 강력한 어그로 쓰랄. 뭣보다 필요 카드가 저렴하기 때문에 중급자가 도전해 볼 만한 1티어 덱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