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템포스톰이 많이 늦는군요. . 5월 29일에 올라온다고 하긴 했는데 얘들 자꾸 늦으니..
정규전이 되고 나서 메타가 수시로 변하고 있어서 얘들도 랭킹매기기 참 힘들거에요...
5월 17일경에 느긋이 5급을 찍고나서, 다시 한번 전설 찍어볼까 하고 등급전을 좀 달려봤는데, 4급 2별 올라갔다가
6급까지 미끄러졌다 다시 4급 위로 올라왔다 또 내려갔다 반복하다보니까 지치더군요. 끈기있게 달라붙어야
전설 가는데 좀 하다 말고 그런 것도 있는 것 같고...
예전에 포스팅하긴 했지만 5급에서 전설까지 걸리는 시간이 20급에서 5급 올라오는데 투자한 시간이 비슷하다고 했죠.
최근에는 파마나 미드드루같이 명확한 1티어 사기덱이 없어서인지 승률 60% 넘는덱이 거의 없는게 아닌가 싶어요.
나머지는 결국 파일럿빨...... 허허
그간 경험과 맨날 하스인벤 들락날락하면서 느낀점을 적어볼까 합니다.
1티어급 덱
1) 미드냥
최근 아시아 1위 찍은 사람이 미드냥으로 올라가면서, 안 그래도 꽤 많던 미드냥이 급증했습니다. 덱 링크 이 분 외에도 전설인증글에 미드냥이 제일 많이 올라오는 느낌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미드냥의 특징은
1> 드로우 없이 손패빨 템포싸움
2> 치명적인 사격을 써서 적의 큰 하수인 제거
3> 준수한 템포하수인들로 초중반 잡고, 사바나나 야생의 부름 나오기 전까지 속사에 살상까지 써가면서
무조건 필드 잡거나 반반 싸움 가져감
4> 사바나 사자로 압박하고 야생의 부름으로 필드 휘어잡음
5> 필드 압도한 이후 끝장냄
이라는 구조를 따라갑니다. 일단 야생의 부름이 압박이 엄청 심한데, 사냥꾼 상대로 초반에 필드 반반 비슷하게 가져가다 6코 사바나, 8코 야벤저스 나오면 거의 게임이 터지게 됩니다. 사냥꾼 손패에 해당 카드들이 없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는 수준이랄까요.
드로우도 없이 순수 손패빨믿고 하는 게임인데.. 손패만 준수하게 풀리면 그 파워가 장난이 아닙니다. 약점은 드로우가 없는것과 광역기가 없어서 하수인이 많은 덱 상대로 힘들다는거.. 치명적인 사격을 쓸 각은 안주면 냥꾼이 타이밍잡기가 빡셔집니다.
카운터로는 필드를 많이 먹는 위니흑마, 초반부터 명치를 빨리 패서 8코 이전에 승부보는 1번 씹랄이 있겠지만, 요즘 위니흑마 자체가 꽤 줄어서 미드냥 막을게 별로 없어요. . 위니흑마가 템포전사에게 힘을 못 쓰는 일이 많아서 개체수가 많이 줄어든 관계로 미드냥이 더 증가세인것 같습니다. 미드냥 덱 리스트 올라온거 설명 보면 "위니흑마는 그냥 버리고 다른 덱들에 이기는것만 생각하세요" 이런게 쓰여 있을 정도...
2) 주술사
주술사는 1번 어그로 씹랄, 2번 토템깔면서 5/5 도발로 필드먹고 3/6 토템버프 하수인으로 대량버프 or 피의 욕망으로 끝장내는 덱과 순수한 클래식 주술사 3가지가 있는데, 보통 1번씹랄과 2번 쓰랄이 비슷하고 3번은 드문 편입니다.
1번 어그로 쓰랄은 주문보다 하수인 비중이 늘면서 초반에 필드 먹을 하수인이 잘 안나오면 쉽게 망하고 최근 전사의 도발 하수인들이 상당히 늘어서 까다로워진 탓에, 어느정도 필드싸움하는 2번쓰랄로 많이 이전하는 추세입니다.
주술사 카운터로는 주로 템포법사나 템포전사가 꼽히고 있고, 크툰드루도 1번 씹랄 상대로 도발만 적절히 잡히면 꽤 괜찮은 싸움이 됩니다.
* 주의 : 최근에 리로이 질풍 대무 배후자라는 흉악한 콤보덱 주술사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회에 등장한 탓이기도 한데, 콤보 최대딜이 30이 넘어가기 때문에 전사도 안심하기는 어렵습니다. 주술사가 이상하게 하수인 별로 안내고 토템만 깔고 광역기나 주문으로 하수인 제거하다 타우릿산을 낸다 하면 2번 쓰랄에서 이 질풍리로이 주술사라고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3) 전사계열
전사는 주로 템포전사가 크게 뜨고 있습니다. 템포전사는 막고 버티는게 아니라 필드 싸움하겠다는 미드레인지 형식입니다. 고통의 수행사제와 전투격노로 드로우를 보면서 필드싸움먹는건데, 난폭한 구울이 광역기로써도, 격노 발동이나 고수사 드로우 등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상당히 강력하긴 한데, 드로우가 조건부 드로우들이기 때문에 손패가 꼬이면 쉽게 망하는 일도 생깁니다.
전사가 템포전사, 손님, 크툰방밀, 진성 오리지널 방밀 4가지가 있는데, 템포가 40, 템포손님이 30 크툰방밀이 20, 오리지널 방밀이 10이고 가끔 예능으로 해적명치덱이 나오기도 합니다. 근데 명치덱이 손패 잘 풀릴때는 씹랄 뺨후리는 딜링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 또한 무시할건 못돼요... 손님이 사실 템포전사랑 거의 비슷해서 구분하기도 좀 애매하긴 합니다. 여튼 이렇게 종류가 많은 전사덱인 탓에 상대할때 손패 멀리건도 까다로워요...
미드냥과 템포전사의 상성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 미드냥쪽이 우세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야벤저스를 전사가 딱히 처리할 방법이 없다는게 큰 듯. . 템전은 난투를 안 쓰다보니.. 게다가 방어도 쌓을 틈도 없이 하수인 싸움하다보면 냥꾼 영능 2딜도 무척 아파요..
4) 도적
도적은 1티어로 넣을지 아닐지 애매합니다. 일단 직업이 난이도가 높아서인지 유저수는 많지 않지만, 손패가 적절히 풀리면 진짜 벽덱이 뭔지 보여줍니다. 미드냥을 잘 잡기도 하는데 기습 요원으로 냥꾼 2체 하수인 2개 자르면서 나가고, 이후 평범하게 게임하면서 혼절은 사바나에 날려주면 게임은 거의 가져오는 수순이랄까요. 다만 기습요원이 항상 잡혀주지는 않아서.. 1턴 선공에 핸드에 비룡 가젯잔 어둠일격 이런거 잡히면 깝깝.......하죠.
기본적으로 주문도적만 있는 듯 하고, 한템포 더 뒤로 가는 말리도적은 아예 없어진듯 합니다.
도적장인이라는 Livehigh 님이 올린 일리단 템포도적이라는 덱도 있는데 이분은 이걸로 전설 찍었습니다. 일리단 없으면 실바로 바꾸고 굴려도 괜찮다 합니다.
언더시티상인이 재밌는 카드를 많이 물어와서 꽤 재밌는 덱입니다. 티리온은 참 좋은 카드에요. 성기사가 아닌 다른 직업이 쓸때 더 하기도 하구요. 저는 도적 수련도가 낮아서 아직 랭전까진 못하고 있고, 일반전에서 좀 연습중인 덱입니다. 가젯잔이 2장이나 있어도 활용하기 힘들어서 요즘 한장 빼고 다른거 넣어보고 있습니다.
1티어급 총평
: 크툰등장한 정규전 초반에는 메타가 좀 느려지는 듯 싶다가, 결국 어그로스톤으로 회귀했습니다. 1,2,3,4턴에 제대로 하수인 못내거나 대응할만한 적절한 카드 (전사라면 이글, 도적이라면 기습/요원/맹독 등)를 잡지 못하면 초반부터 두들겨맞다가 게임이 터지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상위권은 거의 전사,냥꾼, 주술사 3직업이 꿰고 있고 이후 법사 흑마 도적 정도가 보이는 수준이 됐습니다. 드루 성기사 사제는 멸종위기종..
2티어
1) 법사
법사는 요그샤론 들어간 템포법사가 무난히 평타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언제나처럼 템포법사는 자신의 손패와의 싸움이죠. 손패만 괜찮게 잡히면 위의 1티어 거의 모든 덱과도 무난히 할만하다는 점이 장점이고 달리말하면 운빨 망하면 그냥 털린다는거구요 ( 저는 냥꾼이 엘레크 3/2 낸거 퍄퍄동전신화 써서 총 7발을 전부 명치에 집어넣는 기적의 확률을 체험하고 망하기도 했죠.)
안토니와 불작은 잘 안 쓰고, 나이사 너프로 라그나로스 잡을 카드가 많이 줄어서 라그나로스와 요그샤론을 채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이긴 게임 상대 법사가 어마어마한 사기를 치면서 요그로 캐리받고 게임 역전하면 뭐.......... 그래 너 인정 이 게임 니가 먹어라라는 마음이랄까. 요그에게 지면 그렇게까지 기분 나쁘지는 않다는게 신기해요. 어차피 운빨의 극한카드다보니..
어쨌거나.
이번 전설 퍄퍄로 올라가려고 5급부터 요그퍄퍄로 4급 무난히 올렸다가 미드냥하고 겜하는데 핸드가 4,5,8, 3.7.10 이딴식으로 잡히고 퍄퍄는 다 명치만 꽃고 하면서 5연패해버렸죠. 너무 운에 의존하는 카드가 많아서 퍄퍄로 전설달려면 참. . 힘들달까요. 어쨌든 꾸준히 하면 언젠가 전설갈만한 덱인것 같긴 합니다.
미드냥하고도 손패 괜찮으면 할만하고, 야벤저스 한방에 제압할 수 있는게 사실 법사 불기둥 뿐이기도 해서, 사바나 양변하고 야벤저스 불기둥으로 처리하게 되면 좋습니다. 야벤저스 2연타 맞으면 뭐.....답없지만. 최근에 퍄퍄의 변형으로 크툰을 섞은 크툰법사도 있는데 준수합니다. 나쁘지 않아요. 최근에는 얘를 연구하는 중입니다.
2) 드루이드
자군 야포의 시대가 저물고, 크툰덱들의 거품도 빠지면서 드루이드는 2티어로 하락했습니다. 손패가 적절히 잡히면 크툰드루만한 하수인들도 없지만, 달리말하면 초반 4코까지 적절히 하수인 못내면 이미 명치가 사망권에 진입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2.3코 크툰하수인은 사실 버프를 제외하면 그냥 민물악어랑 거미전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트로그 토골 화염투사 이런거 나와서 명치 패기 시작하면 답이 없어요.
크툰드루의 한계를 느낀 사람들이 요즘은 판드랄을 기용하면서 야수드루+어그로드루를 합쳐놓은 어그로메타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최근에 두노따 따효니가 경기에 들고오기도 했죠. 그래도 아직 덱 확립은 안됐지만.. 드루는 답을 찾겠..죠?
3) 성기사
누가 느조스 힐기사 1티어라 했습니까..... 뭐 템포스톰이었죠. . . 현재 성기사는 씨가 말랐습니다. 1티어급의 어그로스톤을 막지 못하는게 제일 큰 원인입니다. 우서스톤에서 주술사와 자리를 바꿨다고 해야 하나..... 하긴 제일 밑바닥엔 사제가 있죠 -_-. 제압카드가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후드려맞다가 게임 터지기 일쑤입니다. 특히, 사제에게 탈탈탈 털리는게 크죠. 케른, 티리온 뺏기고 실바나 빛라그는 죽음으로 잡히면, 죽메로 살릴만한게 별로 없어요. 그렇다고 필드를 먹자니 어중간한거 내면 교회누나가 집어가지. . . 괴롭습니다. 최근에 멀록파마덱이라는게 대회에서 반짝 등장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나 일반게임으로는 아닌걸로..
어둠골 감시대원을 활용한 황건적 덱등이 연구되고 있으나 여전히 상위권메타에서는 취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기사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제 친구가 성기사가 폭망하면서 하스를 접을 위기에 처했(.........)
( 정의로운 사적이 성기사를 농락하는 중입니다. 생훔으로 가져온 티리온과 겸손이 눈에 띕니다. 뭐 나오기만 하면 뺏어주겠다는 의지가 충만합니다 ^^ )
4) 흑마
흑마는 예전같은 위니흑마의 영광을 찾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 듯 보입니다. 미드냥은 잘 잡지만, 메타를 주도하는 한 축인 전사에게 크게 말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거운 하수인이라면 바다거인이나 파멸수호병인데, 이정도는 마격으로 간단히 처리되는 수준이고, 허약한 하수인들은 구울의 광역 1뎀조차도 뼈아프게 다가옵니다. 특히 금단의식후에 구울로 필드 털리고 나면 갑갑..해지죠.
리노크툰덱, 리노리압배, 위니 리로이 등 다양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거인흑마도 사망한 마당에 현재로는 위니흑마만이 답인것 같고, 2티어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5) 사제
꼴지가 되어버린 사제입니다. 그나마 답은 느조스 사제 혹은 용사제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만, 용사제는 용 하수인들 제대로 안잡히면 답없는 고유의 패말림이 문제라서 2티어 이상 올라가지는 못하는 덱입니다. 그리고 1티어 덱이라는건 상대가 알고도 막기 힘든 강력한 콤보같은게 존재해야 하는데 사제는 그냥저냥 무난한 하수인 싸움판을 벌이는 덱이 주류다보니. . . 1티어가 못되는거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상으로 적당히 메타를 분석해봤습니다. 제가 최근에 랭전에서 돌리는건 요그템포랑 미드냥, 그리고 주문도적 3가지입니다. 운빨에 의존하는 덱은 사실 그렇게 좋아하는게 아니라, 템포전사를 하려고 최근 그롬마쉬를 만들었습니다만, 연습이 덜돼서 랭전에는 못가져가네요.
그럼, 다음 템포스톰 나온 후에 뵙겠습니다. 그 전에 투기장 기보 하나 더 올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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